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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agmentary Thoughts

故 장영희 교수님


희망은 낯설지 않은 것입니다.
/장영희

희망은 우리의 영혼에 살짝 걸터앉아 있는 한 마리 새와 같습니다.

행복하고 기쁠 때는 잊고 살지만,
마음이 아플 때, 절망할 때 어느덧 곁에 와 손을 잡습니다.

희망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거나 간절히 원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.
상처에 새살이 나오듯, 죽은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
희망은 절로 생기는 겁니다.

이제는 정말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할 때,
가만히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.
한 마리 작은 새가 속삭입니다.

"아니, 괜찮을 거야,
이게 끝이 아닐 거야.
넌 해낼 수 있어 "
그칠 줄 모르고 속삭입니다.

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희망은
우리가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제일 멋진 축복입니다. 

*장영희"의 영미시 산책 <축복>중에서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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